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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팜 이야기

세컨스토어 이야기 - feat. 네이버 스토어팜 광고 집행

스토어팜 세컨스토어

 

필자는 해외구매대행 스토어팜 외에도 국내배송만을 취급하는 스토어팜 세컨스토어를 갖고 있다.

스토어팜 세컨스토어를 본인 네이버 아이디로 추가 개설하려면 빅파워 이상이었나? 좀 높은 등급과 판매건수를 요했던 것 같다. 나는 가족 명의를 빌려 운영 중이다. 

 

 

처음에 네이버 스토어팜에 물건을 판매할 때에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공짜로 선물받은 물건들을 제값에 팔고 싶어서

한밤중에 로고와 상세페이지를 꾸며서 상품을 태어나 처음으로 등록해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

 

 

본연의 내 모습과 역할을 토대로 떠올려 보았는데

나름대로 참신한 스토어 이름과 로고, 컨셉을 떠올려

고객에게 한가지 뚜렷한 가치를 제시하는 좋은 스토어가 되었다.

 

등록한 물건은 바로 1페이지 상단에 노출되어 판매되었고,

그것을 본 광고대행사에서 영업전화를 때렸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스토어팜 광고 담당자입니다.

이번에 신규로 개인판매자 가입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자판매자로 전환하시면 광고 금액 3만원만큼을 무료로 넣어드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 "

 

뭐 잘 모르고 스토어팜 만들고서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필시 경계해야 한다.

우선 광고대행사 영업직원들은 왠만해서는 자기네들이 광고대행사라는걸 초반에 밝히지 않는다.

위와 같이, 저 문장만 들어서는 마치 네이버에서 이런 이벤트를 주관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홀려서 계약이나 결제를 유도할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광고대행사와 실행사는 98%가 사기집단이며

나머지 2% 중 1%는 그런대로 괜찮게 일을 할 것 같은 업체이고, 1%는 일을 잘 해주는 업체이다.

대부분은 당당하게도 네이버 톡톡문의 창이나 메일을 통해 불법적인 어뷰징 행위를 권유한다.

나는 매번 네이버에 신고하고 있다.

 

그러니 탑 2%를 선정하여 계약할 자신이 없다면 광고대행사 전화라면 아예 듣지를 말라고 감히 조언한다.

쿠팡 광고는 안 해 봐서 모르겠지만 네이버 광고는 대행사를 끼고 할 필요조차 없다.

아예 광고키워드를 직접 선정할 수 없고 네이버의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노출되도록 하였기 때문에

스토어팜 광고 집행 시에는 판매자(광고주)는 입찰가와 노출시간, 노출대상의 연령대를 설정하고 상품명과 상품설명만 원하는 키워드에 맞게 잘 설정해 두면 된다. 입찰가마저도 자동입찰 기능이 있으니 잘 모르겠다면 자동입찰로 해도 된다.

 

입찰가를 아주 낮게 책정하였다가 노출되는 위치를 확인한 후 점차 올리는 방식은 추천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광고 심의와 노출에 매번 1~2영업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통해서는 결국 원하는대로 광고 노출하려면 시간이 너무 낭비되기 때문이다.

 

파워링크 광고(네이버에 검색 시 맨 위에 웹사이트 링크로 뜨는 광고)라면 모르겠는데,

네이버쇼핑 상품 광고라면 심야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상품 특성 상 심야시간에 잘 팔릴 것 같다면 잘 되겠지만.

 

 

각설하고,

나는 왠만해서는 스토어팜 광고를 일절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광고를 안 해도 잘 노출되기 때문이다.

잘 노출되었을 때 팔릴만한 상품이라면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네이버스토어팜의 경우, 가격비교로 매칭된 상품의 가격 변동이슈를 거의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쿠팡은 이 기능이 오류가 반 이상이라 사용하지 않았던 반면 네이버에서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항상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나의 경우 구매대행 스토어와 세컨 스토어 모두 사입은 하지 않기에 마진이 큰 상품은 적다.

( 마진이 큰 상품도 잘 팔리기는 한다. )

따라서 이미 다른 판매자가 잘 노출하여 몇백 건 씩 판매하고 리뷰 쌓은 상품을 광고로 빼앗아오겠다는 전략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스토어팜의 경우,

스토어의 등급이나 스토어찜 수 같은 건 일절 필요가 없다.

아무리 초보 스토어라도 가격비교 매칭이 정말 쉽게 잘 되는 편이고

상품등록을 잘 한다면 가격비교 매칭이 없이도 최상단에 노출된다.

상품등록을 잘 한 결과 심지어 유명브랜드 상품을 재고도 없고 사업자등록도 안되어있는 내가 최상단에 노출시켜 한달간 100만원어치 이상 팔았다. 객단가는 1만2천원대였다.

 

 

스토어팜 사장들이 모이는 카페에서,

스토어찜 상품찜 품앗이를 가끔 부탁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꼭 상품찜 해달라는거 말고 스토어찜이나 소식받기 하고선 반사 해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소식받기를 누르는 것은 어쩌면 해당 스토어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행동이다.

매주 소식받기를 새로 누른 고객 수를 계산하여 그 수만큼만 마케팅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데,

메세지를 보낼 대상 중에 그 사람을 제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소식받기를 눌러서 정말로 스토어를 좋아하는 고객에게 마케팅메세지가 전송되지 않는 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스토어찜은 철저하게 구매자 편의와 쿠폰발행을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 둔 기능이지,

스토어팜 노출잘되는법은 스토어 찜 수가 아니다.

네이버는 3가지 기준으로 상품의 노출순위를 결정하고 이는 개별 상품 당 산정된다.

이 기준들을 충족한 것이 등급에 반영된 스토어라면

같은 상품을 전략 없이 올렸을 때에 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과 상품가격으로 노출순위가 먼저 결정되기 때문에

스토어가 잘나간다고 해서 초보자보다 크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나는 스토어찜 고객에게 어떠한 쿠폰도 발행하지 않는다.

소식받기를 통해 비슷한 상품에 관심있어할 팬층을 모집하고

이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이 여럿 업로드 되었을 때 기획전 알림을 보내기 위해

소식받기동의한 고객에게만 간혹 쿠폰을 발행한다.

내 사업모델은 철저하게 나와 고객 간 1:1 윈윈 전략인 것이고,

각자의 전략에 따라 스토어찜을 위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봤을 때 이유 없이 잘나가는것처럼 보이는 숫자이다 보니

위탁 계약을 따내거나 사입을 할 때 찜 수가 많은 것이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할 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어떠한 위탁 계약도 없이 그냥 알아서 상품과 매입처 찾아서 구매대행과 같은 방식으로 국내상품을 대신 구매하여 판매하고 있다. 위탁판매 제안메일이 몇번 왔지만 그런 상품들은 상품매력도도 없을 뿐더러 마진조차 내가 그냥 다른 데서 개당구매해서 판매하는 상품 마진보다도 적었다.

1,000원~2,000원에 상품 팔아준다면 그건 정말 온라인 노가다이다.

오프라인 노가다는 눈에 보이는 실체가 나오고 사람들이 생활하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 뿌듯하기라도 하겠지만 온라인 노가다는 보람이 없는 작업이다.

 

 

비록 4~5월에는 세컨스토어에 업로드할 상품이 눈에 많이 띄고

컨셉을 철저하게 키우는 재미가 있어서 조금 더 신경쓰기는 했지만

이 스토어는 철저하게 부업이기 때문에, 내 시간을 많이 뺏지 않는 선에서 세금신고 골치 아플 일 없는 정도로 적은 매출을 어느정도씩 내는 정도로만 유지하고 싶다.

스토어 컨셉과 고객 만족도, 상품 매력도 등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구매대행 퍼스트 스토어보다 성장률이 훨씬 좋다. 내가 인플루언서로 따로 계약하여 일하는 계약건이 끝나 시간이 좀더 난다면 세컨스토어를 제대로 키워 누군가에게 양도하고 싶다. ㅋㅋㅋ 우리 가족이었으면 했지만 우리 가족 중에는 맡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스토어팜 국내상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네이버 스토어팜 판매자센터의 공식 교육은 물론

그 어떠한 교육이나 공부 영상은 본 적이 없고, 인터페이스가 워낙 쉽게 되어 있어서 그냥 바로 등록했다. ㅋㅋㅋ

이렇게 쉽게 올려도 거의 매일 물건이 팔리는데, 전국민이 스토어팜 sns처럼 하는 날은 정말 멀지 않았다.

단지 좋기만 한 건 아니라... 외국을 보면 먹고살기 힘든 나라 학생들이 죄다 sns에서 물건 팔고 있고 의사가 투잡 하고 그러던데,, 치솟는 물가와 다가올 인플레에 점점 온라인 부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올 것 같다.

아니, 이미 그런 시대는 도래했다. 기존에 멍 때리던 사람들이 조금 더 참여할 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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